우리 집은 아직까지 야베(Llave) 즉 열쇠를 사용해요. 집집마다 현관 입구에 야베 걸이를 설치해 놓고 있어요. 가끔 야베를 어디에 두었는지 잃어버릴 때가 있어서 야베에 줄을 달아 들어오는 현관 입구에 걸어 놓아요.
그런데 며칠 전부터 현관문 야베가 보이지 않았어요. 그럴 때마다 가족들은 엄마에게 야베가 어디 있냐고 물어보지만 엄마는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분명히 시장에 갈 때 야베를 가지고 나간 기억이 나는데 보이지 않았어요. 차 안을 샅샅이 뒤져도 현관문 야베를 찾지 못했어요. 그래도 비상용으로 만들어 둔 야베가 있어서 다행이에요. 문화센터 꽃꽂이 수업을 준비하러 새벽부터 꽃시장에 서둘러 나갔어요. 시장에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직원 분께 잃어버린 야베에 대해 이야기했더니 직원 분이 사무실 벽을 가리켰어요. 맞아요! 파란 줄이 달린 우리 집 야베가 그곳 사무실에 걸려 있었어요.
예수님은 우리가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야베를 갖고 계신 분이에요. 우리 모두 예수님을 따라가면 하늘나라의 문을 열어 주실 거예요. 오늘도 예수님을 따라가는 하루가 되길 바라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장시원(광주중앙교회), 전효은(동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