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06일

아르볼(árbol) -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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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과실나무의 좋고 나쁨은 그 열매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좋은 나무에 나쁜 열매가 맺힐 수 없고, 나쁜 나무에 좋은 열매가 맺힐 수 없습니다”(마태복음 7장 17, 18절)

우리가 사는 이곳은 거리마다, 집집마다 커다란 아르볼(árbol) 즉 나무들이 있어요. 교회 앞 거리에는 오렌지 아르볼, 뜨거운 여름에는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많은 망고를 볼 수가 있어요. 우리 텃밭에도 망고, 아보카도, 바나나, 파파야, 레몬, 포멜론 등 많은 아르볼이 있어요. 그중 가장 크고 멋진 것은 망고 아르볼이에요. 장로님이 망고 아르볼 아래 교회 어린이와 문화센터 학생들을 위해 여러 가지 놀이 시설을 만들어 주셔서 수업이 끝난 뒤 친구들이 망고 아르볼 아래서 또 망고 아르볼을 올라타며 신나게 놀곤 했어요. 그런데 추억이 많은 망고 아르볼을 잘라야 한대요.
보통 길거리에 있는 망고 아르볼은 열매 크기가 작고 섬유질이 너무 많아 먹을 것이 없어요. 가끔 애플망고도 있긴 하지만 우리 집처럼 나시오날 망고(국민 망고)는 거의 먹지 못하기 때문에 열매가 떨어지면 날파리가 생기고 썩을 때 악취가 풍겨서 해마다 망고가 열매를 맺을 때가 되면 잘라야 한다고 고민하셔요.
제대로 된 열매를 맺지 못하고 불쾌한 냄새와 문제를 일으키는 아르볼을 보며서 좋은 열매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어요.
우리 함께 오늘도 선한 열매를 맺도록 노력해 보아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여은, 한태윤(묵동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