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를 잡으라고 하신 이유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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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이미 종들에게 ‘빨리’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고 악사를 불러 잔치를 열라고 했습니다. 잔치를 위한 송아지도, 악사를 고용하는 데 든 비용도 아버지의 것이었습니다. 송아지 한 마리를 잡으면 마을 전체가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잔치를 엽니까? 서둘러 잔치를 연 것은 단지 기뻐서가 아니라 탕자를 다시 아들로 맞아들였다는 사실을 마을 사람들에게 공식적으로 선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내가 이 아들을 다시 아들로 받아들였으니, 이런저런 말을 하지 말고 상속자로 대해 달라.”고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불가능했던 아버지와의 화해, 상속자로 복권되는 일이 동구 밖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아버지가 한 일입니다. 탕자는 바로 그날 아버지의 옷을 입은 채로 초청받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 ‘화목의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 역시 아버지가 한 일입니다.
패륜 아들을 영접하기 위해 수치를 감내하고 달려가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죄인을 영접하기 위해 하늘 집을 떠나시고 사람이 되신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탕자는 완전한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예전처럼 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마음의 변화, 회개가 어떻게 이루어졌습니까? 아버지의 품속에서였습니다. 끊어져 마땅한 죄인이 아버지의 집에서 잔치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크신 희생이 가져온 변화 때문입니다. 넘치는 은혜!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로연(용인교회), 조이준(삼육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