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아니라 아버지가 입을 맞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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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자는 없애 버린 재산을 스스로 벌어서 공동체로 돌아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그를 본다면 그에게 분노하면서 그를 쫓아낼 것입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아직도 거리가 먼 곳에 있는 그를 알아봤습니다.
중근동 어른들은 절대로 뛰지 않았습니다. 원피스처럼 된 통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뛰어다니기가 쉽지 않았고 만일 뛴다면 종아리가 보일 테고 그것은 수치스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탕자를 향해 달려갑니다. 마을 사람들의 시선을 자신에게 향하도록 해서 케자자 의식으로부터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패륜 아들을 영접하기 위해 아버지는 또다시 자신을 희생합니다.
탕자는 동구 밖에서 주저하고 있는 자신을 향해 멀리서 달려오는 일꾼의 무리를 보고 놀랍니다. 자세히 보니 아버지였고, 아버지와 함께 달려오는 종들이었고, 마을의 어른이 달려 나가자 마을에 큰일이 생긴 줄 알고 그 뒤를 따라 나오는 마을 사람들이었습니다. 동구 밖까지 달려 나온 아버지가 패륜 아들을 보고 어떻게 합니까? 목을 안고 눈물을 흘리며 입을 맞춥니다. 계속해서…집 밖에서 외인으로 살려고 했던 탕자의 완고한 마음이 전혀 예상치 못한 뜨거운 사랑과 영접에 비로소 변화되었습니다. 아버지의 품속에서 회개가 일어난 것입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손다현(강릉동부교회), 노준우(용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