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랑방탕하여 재산을 낭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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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자는 먼 나라로 가서 “허랑방탕하여” 재산을 “낭비”하며 살았습니다. 그는 ‘절제가 전혀 없는 방탕한’ 생활로 선조들이 물려준 재산을 먼지처럼 공중에 흩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그 땅, 공동체의 재산이기도 한 땅을 외지인에게 팔아넘긴 탕자의 행동은 하나님과 믿음의 공동체와 관계를 완전히 끊었다는 뜻입니다.
만일 탕자가 재산을 잘 간수했다면 비록 패륜을 저지르고, 공동체의 명예를 더럽혔어도 고향에 돌아올 때 공동체로 회복될 일말의 여지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탕자는 그 재산을 다 없애 버렸습니다. 허세와 낭비는 유대인에게 심각한 영적인 문제로 간주되었습니다. 팔레스타인을 통치하던 이방인들의 전형적인 모습이 이러한 ‘방탕함’과 ‘낭비’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에게 탕자의 비유를 듣고 있는 사람들은 탕자를 더욱 용납하기 힘들어졌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은 오랜 기간 기근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1세기 팔레스타인 청중의 삶을 단적으로 묘사하는 단어는 바로 ‘가난’이었습니다. 땅을 잃은 많은 사람이 품꾼으로 내몰렸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들의 재산을 낭비해 없애 버렸습니다. 탕자가 돌아올 수 없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루하(삼육대 크루교회), 김도연(예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