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8월 05일

아버지는 고통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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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누가복음 15장 12절)

아버지는 재산을 달라고 하는 둘째 아들에게 모욕을 당했습니다. 아들이 자신을 마치 죽은 사람 취급했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아버지는 이런 경우에 불같이 화를 내면서 그를 혼내야 합니다. 2천 년이 지난 지금도 중동 사람에게는 ‘명예 살인’이란 것이 있어서 아버지가 가족의 명예를 더럽힌 자녀들을 죽이는 일이 있습니다. 목숨처럼 중요한 것은 명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는 고통당하는 아버지입니다. 아버지는 자신의 체면이 구겨져서 슬퍼한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의 마음이 고통스러웠던 이유는 마음이 떠난 아들 그러나 여전히 사랑하는 아들과 더는 함께 살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슬픔과 고통은 자기 연민과 같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버지의 심장이 무너지는 고통은 패륜 아들을 가슴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생긴 고통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패륜 아들이 뻔뻔한 요구를 했음에도 그에게 화를 내지 않았던 것입니다.

완전한 사랑은 상대방을 향합니다. 완전한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위해 결정하지 않고 상대방을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합니다. 그래서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완전한 사랑은 오래 참게 합니다. 하나님의 그 사랑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의 특징입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강호(남원교회), 신소담(정읍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