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8월 01일

어머니가 갑자기 울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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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또 이르시되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누가복음 15장 11절)

청년 시절, 먼 나라로 대학생들과 함께 단기 선교를 갔어요. 주먹만 한 함박눈이 내렸고, 버스 안에서 추위를 견디다 못해 새벽녘 누군가 흐느껴 울었고, 이동을 도와주던 운전사가 제일 먼저 예수님을 영접하고 숙소 욕조에서 침례를 받았던 일 등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일 하나는 소박한 현지인 가정을 방문했을 때 있었던 일이에요.

한 가정을 방문했고, 신학을 전공하지도 않고 성경도 잘 모르는 청년이었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 주고 싶어서 ‘탕자의 비유’를 들려주었습니다. 부모와 초등학교 딸이 한쪽 소파에 앉아 있었고, 탕자 이야기를 한마디씩 전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차분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어머니가 갑자기 흐느끼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이야기를 하는 저도 통역하는 형제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잠시 당황했어요. 아직 ‘아버지가 달려 나가 탕자를 품에 안고 그를 영접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우리를 사랑하고 기다리십니다.’라는 말은 하지도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이야기들은 성경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마음을 끄는 강력한 힘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성경을 잘 모르는 먼 나라 사람이나 친구에게 하나님을 소개할 때 예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를 해 보세요. 분명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거라고 믿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한이준(원주중앙교회), 김별하(사릉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