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6월 03일

아들을 그리워하는 아버지-분홍나비바늘꽃

Arrow Bracket Right
Arrow Bracket Left

본문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누가복음 15장 20절)

구리 장자못공원에 핀 분홍나비바늘꽃이에요. 꽃이 피었을 때의 모습이 나비가 나는 것처럼 보이고 수술이 바늘 같다는 의미에서 나비바늘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꽃말은 ‘떠나간 이를 그리워하다’라는군요.


누가복음 15장, 탕자의 비유를 읽을 때마다 15장 20절의 말씀 “아직도 거리가 먼데”, 원문대로 보면 ‘아직 거리가 먼 데도 불구하고’라는 말씀이 특별히 감동을 주고 있어요.


아들 편에서 보면 아직도 아버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 거리였지만 아버지의 편에서 먼저 알아보고 달려왔다는 뜻이에요. 아직 거리가 먼 데도 불구하고 아들을 알아봤다는 것은 아들이 아버지 곁을 떠난 순간부터 아버지는 떠나간 아들을 한시도 잊지 않고 그리워하며 이제나저제나 다시 찾아올까 기다리셨어요.


거지꼴이 다 된 아들, 누더기 옷, 냄새나는 몸으로 돌아오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아버지는 참을 수 없어 먼저 달려오셨어요.


우리 친구들도 이것이 하나님의 진심이고 사랑이라는 것을 생각하는 감사한 하루 보내길 바라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재한(여수중부교회), 임그린(삼봉교회)